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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로갤러리
 
작성일 : 01-11-02 10:06
인간 .. 결국엔 외로워지는 존재.
 글쓴이 : 운영인 (211.♡.62.91)
조회 : 304,795  


===빠져버린 자리.
    얼마 후엔 이 빈 자리 마저 없어진다===

모든 인간은 위대하다.
모든 인간은 존귀하다.
허지만 생명이 있을 때의 얘기일 뿐이다.
세상의 끝을 맞이하면 하나의 먼지나 부스러기로 흩어지고 사라질 뿐이다.
인정하기 싫지만 엄연한 사실이다.
그러기에 생명을 잃지 않아야만 한다.

우리의 부모님.
그분들은 자식들을 모성애와 부성애로 훌륭하게 키워내시면서
자신들은 서서히 파괴되어 가다가 결국은 멸하신다.
모든 동물들은 자식들을 위하여 희생으로 살아간다.
자식들을 위하는 마음은 눈물겨울지경이다.
부모님들께 지극한 존경과 감사를 드려야만 한다.

연어는 자식을 세상에 탄생시키기위하여 아무리 큰 위험이나 고난 이라도 죽음을 무릅쓰며
그 모두를 헤치며 자식들의 보금자리를 찾아 자신의 모천으로 필사적으로 나아간다.

우리네 어머니들께서는 생사를 오가는 위기의 순간만 닥치면 자신의 몸 보다는 도리어...
안고있는 아기를 어머니의  온 몸으로 막아서며 위기를 자신이 혼자서 감내한다.
아버지.
그 위대하신 분들은 자신의 식솔들을 위하여 생의 전쟁터로 매일 같이 나아가
고난과 위험과 굴욕에 부딪혀 깨지고... 승리하고...
때론 목숨이 왔다 갔다하는 상황에 빠지기도하신다.
누구를 위하여 그러하시겠는가..

세상은 거칠다.
전쟁터는 살벌하다.
자식들이 부모님의 자상한 보살핌이 없었다면 어디 온전하게
커 갈 수가 있겠는가. 커 왔었겠는가.

굴욕과 참혹함과 이따금씩의 큰 승리로 점철된 인생여정을 거치다보면
어느새 그 사랑스런 자식들은 대견하게도 세상의 찬바람에 스스로  맞서고 있으나...


허지만 정신차려 살펴 보면 부모님 자신들은 벌써 늙고 병들고 기운 떨어져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스산한 찬바람이 뼈속을 후비며 지나감을 자식인들 어찌알리요...
자신의 생이 오늘 내일.. 하는 참담함을 누구에게 하소연 하리요.
마지막엔 하소연 할 힘조차도 남아있지 않다네..
누구 하나 들어 줄려고도 하지 않는다네..
헛살았어...
잘못 살았어...
때 늦은 후회를 이제 한들 무엇하리.


인간이라면 결국은 외로워지게 되어 있다.
늙고 병들고 외면 당하고....
이 세상에서 사라지는는 그 쓸쓸함과 삭막함 참담함이란...
그때쯤이면 모성애 부성애 애국심 명예 재산...들이
다.. 부질없음을 마음에 새기고 계시지나 않을까?


이런것들을 겪음에는 누구 하나 예외가 없다.
현재의 아기도 청년도 후일엔 반드시 겪어야만 한다.
이 날의 왕도 거지도 재벌도 반드시 겪어야만 한다.
그때는 끝이다.

태양은 아침에 찬란히 떠 올라 석양을 거치며 들어 갔다가
다음날의 해오름으로 눈부시게 부활하는데...
계절이란 놈은 봄 여름 가을 겨울을 거쳐
이듬해의 봄 여름으로 기운 차게 다시 돌아오는데...
이놈의 인생은 봄 여름 가을 겨울뒤의
새로운 봄 여름이 없다니....
분하고 억울하고 아깝고 치가 떨린다.

많은 교인들...  수 많은 선사들  도사들...
현대와 고대의 의사 약사 한의사들..
점성가  예언자들...        기인들...
하나같이 실패하고 결과를 못 보고...
아직도 ....

그렇다고 ...
없겠는가

있을 것이다.
잡을 것이다.
의지있는 인간은 붙들어 거머 쥘 것이다.
다음의 봄 여름 가을...들을~  !!!
그리고 또 다음의 봄 여름..을
다시 무수한 4계절을 겪고 또 맞이할 것이다.

우리 부모님께 회춘을 선물하고싶다.
부모님께서는 우리들에게 괴귀한 생명을  주셨다.
또한 따뜻한 사랑의 손길을 쏟아 부으셨다.
부모님께 제2의 생명을 선물하여 그 은혜의 만분의 일이라도 보담해 드리리라.

우리 또한 늙지않으리라.
눍다가도 다시 청춘으로 돌아가리라!!!!



* long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6-03-18 16:54)
* 불로동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7-11-19 17:34)
* 불로동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7-11-20 15:39)

히노끼 07-04-24 10:20
 ♡.♡.210.58 답변 삭제  
  저도 어머니의 젊었을때의 모습을이 보고싶군요. 젊었을땐 꽤 미인이셨는데 세월이란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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