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로장생/대메뉴3 > 링크 > 4년지기 친구가 메갈을 하는 것 같아요...

안녕하세요.. 지금 너무 착잡한 마음에.. 어디서부터 써야할지 잘 모르겠네요.

그 친구는 제가 오유인이라는 걸 알고있어요.

제 얘기를 먼저하자면,

저는 여시, 메갈사태(?)가 일어날 때 잠시 인터넷을 끊었어요.

그리고 개강을 하면 인터넷을 잘 못 하게 돼서 그냥 메갈=일베 이런식으로만 알고 있었어요.

(이 때 사람들이 메갈=일베라고 하는 것이 메갈이 하는 말이 더러워서 그렇구나. 라고 알고있었어요.)

아무튼 그렇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메갈리아 집단에 대해 자세히 찾아보고 그런건 이번에 김자연성우사건(?) 이후였어요.)

제 친구는 평소에 카톡으로 씹치남, 실ㅈ, 재기해 등의 말을 많이 했어요.

저는 그때마다 그 뜻이 뭔지 몰랐기 때문에.. 씹치남이 무슨 뜻이야? 실ㅈ이 무슨 뜻이야? 재기해가 무슨뜻이야? 항상 이렇게 물어봤었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그 때?그게 잘못된건지 몰랐던 제가 바보였네요..

저는 그냥 요즘 네티즌들이 많이 쓰는 용어인줄 알았어요. 내가 요즘 인터넷을 안 해서 모르는구나.. 요즘 네티즌들 별의 별 말을 다 만드네..대단하다 라고 생각했어요..

평소에 그 친구가 한국남자를 싫어한다는 건 알고 있었어요. (한국남자를 욕을 많이하고, 외국가서 살거다. 뭐 그런 얘기를 많이 했어요.)

근데 저는 그게 그냥 여성범죄가 많아져서 친구가 반발심에 그러는가보다 그렇게만 생각했어요ㅠㅠ..

그래서 저는 친구가 그런 얘기(남혐)를 할 때

(여성을 희롱하거나 혐오하는 그런 류의)그 남자는 잘못된거 맞다. 근데 모든 남자가 다 그런 건 아니다. 내 주위에만 해도 그런 남자 없다. 뭐 이런식으로 말했고

제 친구가 남혐발언을 할?때 마다 저는 항상 저런 식으로 말했던 것 같아요.(친구가 너무 거칠게 말해서 조금 걱정이 되기도 했어요.)

친구가 너무 한국남성에 대해 너무 거칠게 말했을 때, 저는 물었어요. 근데 너 남성혐오하는 거 같다.. 라고 했어요. 그러니까 친구는 맞다고. 남성 혐오한다고 했어요.

그냥 저는 어떻게 할 수 없었어요. 그냥 모든 한국남자들이 그런 건 아니다. 이런식으로밖에...

그리고 제 친구는 트위터를 자주 하고 있었어요.

그 때 친구는 여성이 피해자인 범죄나 남성혐오에 대한 글에 리트윗을 자주 했었어요.

근데 저는 그냥 친구가 평소에 남성혐오를 하니까 리트윗하나보다 그렇게 생각하고 넘겼어요..ㅠㅠ

그러다가 친구가 트위터를 뜸하게 하더라고요.

근데 어느날 계정 실수다 라는 트윗을 남겼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아, 트위터 다른 계정이 있구나 라고 생각했어요. 부계정에 대해 물어보진 않았어요.

그 친구가 평소에 남혐말고 동물같은 것도 리트윗을 많이 했기 때문에, 그냥 다른 사람들 타임라인 도배되는 거 막기위해 계정을 하나 더 만든 줄 알았어요.

아무튼, 방학이 되고 인터넷을 많이 하게 됐어요. 오유도 다시 자주 오게 됐고요.

그리고 김자연 성우 사건이 터졌어요.

사건이 터지고 나서, 김자연 성우는 부당해고가 아니고, 티셔츠는 메갈 후원하는 것 뭐 이정도로 알게 됐어요.

그리고 메갈에서 실ㅈ, 6.9센치 등의 말을 쓴다는 걸 알게됐어요.

좀 놀랐어요. 친구가 자주 쓰던 말들이었기때문에.. 설마? 했어요. (요새는 그런 말을 카톡에서 잘 안 했기 때문에..)

그리고 나서 좀 있다가 친구랑 트위터 얘기를 하다가, 친구가 요즘 트위터 난리라고 했어요.

저는?자연씨? 메갈 어쩌고 라고 했어요

그리고 친구랑 얘기를 하는데 넥슨 불매한다고 해서

제가 부당해고 아니고 돈 줄거 다 주고, 그리고 김자연이 사과문에 넥슨 까지말라고 했다고 했어요

근데 친구가 욕을 하면서(저한테 말고요ㅎ)?뭐만 하면 메퇘지라고 한다고 실ㅈ들아..라고 했어요.

헉..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너 메갈하는거 아니지" 라고 했어요

그니까 친구가 하진않지만 그게왜? 메갈에서 뭘했는데

라고 해서

저는 메갈에서 하는 말 더럽던데 라고 했어요.

아무튼 그거에 대해 얘기하면서 뭐 미러링이지 그러면서

저는 근데 이때까지만 해도 메갈은 일베급은 아니라고 생각했어요.(메갈이 어떤 말을 했는지 구체적으로 몰랐고, 일베가 너무 넘사벽이라고 생각했기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그냥 제 생각으로 메갈을 여자일베라고 하는 이유가

일베는 넘사벽이긴 한데 말을 일베급으로 해서 그런게 아닐까?

사람들이 메갈을 잘 모르니까 메갈의 더러움을 쉽게 설명하기 위해 여자일베라고 하는게 아닐까? 라고 말했어요.

근데 친구는 메갈에 일베를 붙이는 게 싫다고 했어요.

여자일베라고 사람들한테 더 안좋게 인식시키고 그래서 싫다고. 그리고 페미니스트가 전부 메갈하는것도 아니고. 라고 했어요.

그래서 저는 메갈은 페미니스트가 아닌듯. 이라고 했어요.

친구는 또 메갈에서 씹치남 이런 말 하잖아. 근데 그럼 김치녀 된장녀 보슬아치 이런말은 일베만해? 아니잖아 라고 했어요

그래서 저는 내가 아는 남자들은 그런말안한다고했어요.그리고 오유에서도 그런 댓글쓰면 비공감폭탄으로 맞는다고 했어?ㅋㅋㅋㅋ

그리고 뜻 모르고 쓸수도 있다고 했어요.(제 남사친이 뜻 모르고 김치녀를 쓴 적이 있었어요ㅠㅠ 평소에 여성혐오 하지 않는 친구입니다)?

이 때 저는 이 친구와 약속이 있었고, 만나서 밥을 먹기로 했어요. 만나기 전에 이런 카톡 하다가 만나서 얘기하자고 하고 마무리 지었죠.

(그냥 메갈이 말 더럽게 하는 건 팩트다! 라고 했어요)

근데 만났을 때 이 얘기를 한다는 걸 잊고 그냥 평소처럼 왁자지껄 놀았어요. 저도 그 순간은 잊고 있었네요..ㅠ

(그리고 친구가 메갈은 하지 않는다고 했기 때문에.. 그냥 메갈을 안 하는 거에 안도를 했던 것 같네요.

저게 메갈을 옹호한다는 것이라는 걸 인식하지 못했습니다ㅠ )

아무튼, 그러고 나서 이 사건이 점점 커지고, 인터넷이 시끄러워지고, 웹툰으로까지 번지고.. 무튼.. 지금은 진짜 더 심각...하

하루 자고 일어나면 사건 하나가 터지고... 그거 다 따라잡는 게 벅차기도 하더라고요ㅋㅋ

친구랑 위에 카톡 이후에 메갈리아에 대해 좀 더 잘 알아야 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메갈리아에 대해 검색을 많이 해봤어요..팩트만 보고 까자!라고 생각했어요.

헐... 근데; 메갈에 대해 점점 알아갈수록 너무 소름끼치더라고요

6.25 고기파티, ㅈ린이사건 등등..진짜 수없이 나열해도 모자라는데

제가 제일 슬펐던 건 독립투사님들을 모욕했을때였어요...(너무 빡치더라고요ㅋ 진짜 욕을 한바가지 해주고싶네요. 너무 빡쳐서 울었어?ㅋㅋㅋ)

와, 내가 그동안 이런 집단에 대해 모르고 있었구나...?

그리고 메갈을 옹호하는 것도 나쁜 거라는 걸 알게 됐어요.

저런 집단을 어떻게 옹호할 수 있는거지?

메갈리아에 대해 알아가면서

그 친구가 지금까지 했던 행동, 말들이 모두 메갈과 다름 없는 행동이구나.. 하는 생각이 드니까

사실 요 며칠 연락도 안 하고 있어요. 마음이 힘들어서요

그런데 제가 어떻게 하다가 친구의 부계정을 알게되었어요. (제가 이 글을 쓰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친구가 저 말고 다른 친구에게는 그 계정을 알려줬나보더라고요. 둘은 이미 친구가 돼 있었어요.

뭐 알려주기 싫어서 안 알려줬나보네 라고 생각하고

친구 트위터를 봤는데;

그냥 남성혐오/메갈 옹호 그런 거 다 리트윗 해놨더라고요.

ㅎ 그냥 너무 슬프더라고요 ㅎ

설마 설마 설마 했던 걸 눈으로 딱 보니까 ㅎ..

제 친구는 그냥 메갈리아 사람들 처럼 모든 한국남성을 혐오하는 거였어요.

(저는 성적으로, 기타 등등 여성에게 죄를 지은 남자들은 혐오해도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친구가 카톡으로 이상한 남성들의 예를 보여줄 때 마다 저사람 왜저래? 또라이아님? 이런식으로 같이 까기도 했어요.)??

우선 저도 잘못한게 있어요.

김치녀~ 이런 말이 잘못된거라는 걸 알면서도

제일 처음 친구가 씹치남~ 이런 말을 쓰고, 그게 무슨 뜻인 줄 알려줬을 때

그냥 더러운짓을 한 남자에게 쓰는 말이구나~~ 그냥 이렇게 생각하고 넘긴것이요 ㅠ

그리고 메갈리아에 대해 무지했던 것이에요...

하... 처음 친구랑 카톡으로 김자연성우-메갈 이야기를 할 때 그 때 내가 좀 더 메갈에 대해 잘 알고, 잘 말할 수 있었다면.. 하는 생각이 들어요 ㅠㅠ

ㅎ 막 메갈옹호 웹툰 작가들 불매하고 그러잖아요

ㅎㅎ 저도 일베, 메갈하는 사람들 현실차단해야된다고 생각하는데

ㅎㅎㅎ 4년지기 친구가 그러니까 뭔가..ㅎ 딱. 현실차단 하기 힘드네요.ㅎ

ㅎㅎㅎㅎ.... ..

이런부분만 아니면 정말 좋은 친구인데.....

하.... 또 이렇게 생각하면.. 안되겠죠..ㅠ

이런부분만 아니면. 이런부분만 아니면. 이런생각 갖고는 일베랑도 친구할수 있는거고...

아 또 내 친구를 일베에 비유하는 건 아닌데 ㅠㅠ

아 진짜 메갈리아라는 집단이 너무 미워요

ㅠ

친구한테 연락해서 메갈이 어떤 집단인지 설명해줘야되는건가요?

ㅠㅠ 근데 제가 보기에 이미 그 친구는..ㅠㅠ

설명해줘도 미러링이라고 하고 뭐 그럴거같아요 ㅠ

어떻게 해야하나요 저..

진지하게 말을 해야될거같기는한데...

(글 막 써서 죄송합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