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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로갤러리
 
작성일 : 01-11-21 09:53
늙으면 아프다
 글쓴이 : 운영인 (210.♡.128.117)
조회 : 303,468  


===마모중인 콘크리트         
    인간뼈였더라면.... 신경연결 되었더라면 그 아픔은 어떠했을까?===

인간은 늙으면 매사가 겁이 난다고 한다.
한 걸음 한 걸음 걷는데 조차도 무릎이 쑤시고 허리가 결리니
뭐하나 움직이기가 겁이 날 때다..
심하면 허리가 완전히 굽어서 하늘을 보지 못한다.
허리 굽혀 길을 가는데 목을 든다고 들지만 남들이 보는 정면 밖에는 보지 못한다.
일을 해야만 먹고 살 수있는 농촌에서
무슨 일을 시작하려면 자신의 몸 하나도 간수하기 어려운판에
일이란 엄두가 나지않는다.
겁부터 난다.
저 일을 어찌 할거나? 
어이구~ 내 팔자야...

오래되어 낡은 기차를 타 보았겠지요.
달라면서 삐~이걱 삐이거~억 쉬임없이 내는 소리는 노인의 관절닳는 소리겠지요.
말하는 노인이었다면 분명  아이~고~  나 좀 살려라~

먹고 살기 어려운 가정이 대부분인 옛날 농촌의 경우는 자식 없으면
생목숨이 죽어야 된다는 얘기가 된다.
늙으면 많이도 서럽다.
악처가 효자보단 낫다는 옛 말이 있다.
자식이 아무리 잘해 준다손 치더라도 세세히는 마음과 손이 닿지는 못한다.
이때 악처라도 있으면 그 보다는 낫다는 얘기이니
노인들의 말 못하는 불편한 구석이 많이 있음을 잘 표현한 것이리.

그러나 악처든 양처든 나 자신만이야 하리요.
여하튼 내 자신이 멀쩡해야만 한다.
언제까지라도 청춘이었으면 좋겠지.
매우 좋겠지.
늙지 않았으면 얼마나 좋으련가.
늙은 사람 회춘되면 더 아니 좋겠는가.
불로장생시대에는 모두가 이루어지리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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