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로장생/대메뉴3 > 링크 > 인천터미널 의문의 여자

6년전이예요 . 대학교가 용인이였어요.

전공이 방송이라 과제때문에 친구들과 촬영 및 편집 핑계로

학교에서 놀면서 밤새고 편집실에서 쪽잠 자고 다음날 공강이라 집가려고

용인터미널 버스타고 15시쯤 인천터미널에 도착했어요.

씻지도않아서 꼴이 말이아니였어요.

버스내리고 집가서 쓰러져야지 생각으로 비몽사몽해있는 와중에

20대 후반정도 보이는 여자분이 말을 걸더라고요.

피부가 좋다 이쁘다를 시작으로 화장품 신상이 나왔다며

대뜸 손등에 찍어바르길래 평소 도를아십니까를 무안줄정도로

성격이 드센편인데 그날은 이상하게 서서도 잘수있는 정신이여서 그랬는지

정신이 반이 나가서 얘기를 듣고있었어요

뇌는 이미 자고있고 눈은 그여자를 보면서 끄덕끄덕거리며 듣고있었죠

그러다 정신을 차리니 화장품셋트를 줄테니 써보라며

인천터미널 야외주차장으로 저를 데리고가고있었어요

차안에서 꺼내준다며

진짜 무슨정신인지 홀려서 같이가다가 저만치 체어맨차가 보이는데

차를 가르키며 트렁크에서 금방 꺼내준다며 앞서 가더라고요

차를 빤히보며 가는데 뒷자석 창문으로 조수석이 보였는데

양복입은 남자가 뒤돌아 제가오는걸 보고 의자를 뒤로 눕혀

확 눕는걸 보는순간 머리에 망치맞은듯 정신이 돌아왔어요

그래서 걸음을 멈추니 여자가 뒤돌아보면서 왜그러냐하더라고요

뭐하시는거예요? 이랬더니 네? 이러시길래 욕을 시전했죠

야 열여덟년아 시대가 어느땐데 이짓거리야 이랫더니

멍하니 쳐다보더라고요 그래서 내가 병sin으로 보이냐 지금 나잡아가려하냐

이러니까 아직도 소름끼치는 그표정 잊지못해요

갑자기 입꼬리를 올리며 웃더라고요 너무놀랬는데 티는안내고

마주치면 죽는다 그렇게살지마 시뱀년아 하고 뒤돌아 급하게 가는데

대낮인데도 저를 끌고갈거같은 느낌에 뒤돌아보니 여자가 서서

촉좋네 미X년 이래서 뛰어서 택시타서 집간 기억이있네요

그당시 네이트판에 올려서 베스트까지 갔었어요

잊을수없는 경험이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