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로장생/대메뉴3 > 링크 > 퇴직하려고 하는데요...(긴글 주의)

얘기가 길어질수도 있고, 보시기에 불편 하실수도 있어요.

따끔한 충고가 아니고 위로가 필요해요.. ㅠ_ㅠ

저는 규모가 크지 않은 작은공업사 경리입니다.

하는일은 사무같지만,

사무일도 하고, 보험관련 청구도 하고, 픽업도 하고, 세차도 하고, 현장관리, 거래처 관리도 해야 합니다...;;;

급여는 작아요(소곤 소곤)

처음 사장님과 의견충돌이 있었을때는

거래처 딜러가

제가 입사하기전 그냥 해오던대로 돈을 받지 않고 한두판 해주던걸

제가 입사후?안된다고?한게 화근이 되어

사장님한테 따졌나 봅니다.

왜 그동안 해주던걸 저 경리가 안된다고 하냐고

그래서 그때는?거래처가 더 중요하니 사람을?구하시라고?퇴사 하겠다고 했고

사장님은 만류하셔서 계속 근무를 하게 되었습니다.(나중에는 그 딜러랑 거래 끊었습니다.)

그후?일년넘게 근무를 해오면서

출고일 조정이나, 보험건 청구 관련해?크고 작은?트러블이 생겼습니다.

사장님이 말할때 안되는걸 안된다고 얘기를 하면

(카센터에서 들어오면 무조건 당일에 출고 해야 합니다. 왜 그러는지 모르겠음!!! 깔끔하게 나와야 좋을텐데 말이져.

사고가 심하건 말건 일 주는 사람은 관심없습니다. 그러면 토요일에도 6~7시 퇴근할 경우가 비일비재 합니다. )

- 니가 뭔데 토를 다느냐, 시키면 시키는대로 일만 하면 되지 뭔 말이 많냐

니가 사장이냐! -??

화내고 소리지르고 짜증냅니다.

입사 당시에는 간혹 사람없을때 픽업 한두번 해달라고 하시고, 그외에는 얘기 없던 부분입니다.

헌데 지금은 오전 11시전에는 의자에 앉아 있지를 못합니다.

차량 입고, 출고 하고 나서 서류정리 하려고 하면 밥시간!

밥먹고 뭐좀 할라고 하면 현장에서 부릅니다.

이거 어떻게 해야 하냐고 ㅠ

오후 5시까지 제 자리에 앉아보지도 못한때도 많습니다.

현장관리도 해야 한답니다.

사무도 봐야 하고, 픽업도 해야 하고 해야 할일은 많은데

사장님 입장에서는 제가 하는일이 없는거예요.

다들 그냥 하는거라고, 원래 그렇게 해야 한다고 ㅠ_ㅠ

집에 가면 파김치!!!!!!

사장님은 제가 대드는걸로 보이나 봐요.

변명을 해보자면

현장에서는 퇴근이 7시이지만 9시~10시까지 연장근무를 할때도 있고

토요일은 3시 퇴근이지만 6시~7시까지 연장근무를 할때가 더 많습니다.

물론 사장님은 너네 출근해서 딱 9시부터 일하는거 아니자나? 이렇게 얘기 하십니다.

연장근무시 초과근무수당은 없습니다.

가정이 있는 사람들이고, 토요일 일요일 쉬는 저는 관계없이 모른척 할수도 있지만

현장관리를 제가 해줘야 하는 입장에서는 참 곤란해요.

현장에서는 직원들이 화내고 사무실에서는 사장님이 화를 내니 이건 대체 어떻게 할수가 없드라구요.

그리고 뚜둔!!!!

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사장님이 휴가입니다.

전화로 차량 입고등을 지시받고 마이티 차량 입고를 했습니다.

전판넬을 교환을 해야 하는지 수리 해야하는지 저한테 묻길래

잘 모르겠다. 작업자도 아닌데 외관상은 모르겠다고 하니

왜 모르냐고 소리를 지릅니다.

시키면 시키는대로 안한다고 화를 냅니다.. ㅠ_ㅠ

울컥해서 안한다고 짐싸들고 나왔는데,

직원들이 저녁에 집앞으로 와서 술한잔?하자고 하더라구요.

직원들은 제가 빠지면 일이 안될테니까

사장님 없는동안

마무리를 해줘야지 하는생각에 회사를 나왔는데요.

카센타 사장님이?저희?사장님한테 들었다면서 직원들한테 제 뒷담을 하더라고요 ㅎㅎ

사무실 쇼파에서 누워계시길래

사무실에서?누워계시는건 좀 그렇다고 얘기 했었거든요 ㅋㅋ

그말 한마디에 삐졌더라구요

라디오에서 들었습니다.

화내도 되는사람이 있는거라고요

상사에게는 못하고 아랫사람한테는 화를 낼수 있는거라고

화가 나서 화를 내는게 아니고

화를 내도 이사람은 어떻게 할수 없으니까 화를 낸다고...

그게 참...

지금 서류 정리를 하고 있어요

저 들어올땐 경리가 없어서 첨부터 다 제가 했었거든요

이거 뭐 인수인계 할사람도 없을꺼고

걍 사표 확 던지고 나오고 싶음. ㅎㅎㅎ

이 글 보시는 사장님들~

제가 월급 받고 일하는 사람인데 너무 욱 하는걸까요?

직원은 그냥 시키면 시키는대로 하는게 제일 좋아요?

사장님한테 뭐라고 얘기하고 퇴사를 해야 그나마 욕을 좀 들먹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