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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로갤러리
 
작성일 : 05-02-09 12:23
새해입니다. 설입니다.
 글쓴이 : long (211.♡.67.56)
조회 : 303,860  


==산수유가 피는 풍경===

설이로군요.
우리는 예로부터 명절이면 고향을 찾아 부모님을 찾아서 대규모 이동을 합니다.
길은 미어터지고 그래서 짜증도 나고..
하지만 즐겁습니다.

고향에 도착하자 자식이며 손자들을 뜨거운 마음으로 맞아 주시는 늙으신 부모님이 계셔서...
모든 고난은 이미  봄 눈 녹듯이 녹아버려 흔적마저 없어졌습니다.
그리고  깊은 마음 속의 크고 작은 상처를 어루만져 치료해 주는 늙으신 부모님의 따습한 마음의 손길이 이어집니다.
그래서 고향은... 부모님은... 편안하고 늘 반갑습니다.
그러기에 언제라도 고향과 부모님은 생각만 하여도 눈물이 맺힙니다.

해마다 몇번씩의 대이동이 있습니다.
왜 이런는 걸까요.
한 나라를 거의 정지켜놓고 많은 시간을 허비하며.. 생고생에.. 큰 돈들을 날려 가며..

이건 도대체가 말이 안되는 경제현상입니다.


왜 그럴까요?
무엇때문에 무엇이 그렇게 엄청난 손실을 마다않고 그렇게 하게 만들까요?






연어떼의 귀향을 연상시키는 이 것.
쓰레기로 박물관을 짓는 일과도 연관이 있다고 보여지는 이 것.

낯 설은 사람들이 모여서 부대끼면 살아 가는 세상에서의 찬소리 아픈 일들..
생과 사를 넘나드는 드 넓은 바다에서 가까스로 살아 남은 연어가 안락을 느낄법한  불변의 장소에서 새끼를 태어나게 하려는 선천적 욕망..
너덜거리는 옛 쓰레기를 주워서는 고대광실에 모셔두는 일들..

변화무쌍하여 새롭게 생겼다가 흔적없이 사라지는 물건들 기억들...
그러기에 새것에 대한 관심, 흔하게된 것에 대한 권태로움, 그리고는 사라지는 것들.
사라지는 것들..............

늙음 느림 그로인한 위기감

그를 어루만져 치유해주시는 고향산천과 그 품 속의 조상님, 부모님.
웬지 모를 편안함

고향의 힘, 부모님의 힘.

* 불로동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7-11-19 17:44)
* 불로동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7-11-20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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