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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자유게시판입니다.
 
작성일 : 07-09-13 09:40
영원한 수수께끼
 글쓴이 : csant (211.♡.2.182)
조회 : 518,864  
“그대는 우리가 어디서 왔으며 무엇이고 어디로 간다고 생각하나?”
시인 류시화는 인도 여행에서는 누구나 거침없이 이렇게 물어 오는
거리의 구루(수도자) 말에 늘 말문이 막히고는 하였다고 한다.
‘혹시 사람을 잘못 보신 건 아닌가요?전 그냥 길 가는 여행자일 뿐인걸요’


‘누구나 길 가는 여행자라고 할 수 있지.
그대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 말야.‘
하면서 구루는 재삼 어디서 왔으며 무엇이고 어디로 가느냐를 물었다.
그러나 시인은 약간 성가신 기분이었다.
인도에는 탁발승이 외국 여행자에게 흔히 제자를 만들어 주겠다며
흔히 히말라야 근처 산의 수도승을 자처하고는 하였기 때문에
그를 피해 다녔다.
그러나,
그는 시인이 가는 길목도 어떻게 알고 먼저 와 있었으며
시인이 인도의 뒤엉킨 뒷골목 음악회를 다녀오며 길을 잃었을
때도 나타났다
‘저 지금 길을 잃었거든요. 아까부터 출구를 찾아 헤맸어요’
그러자 그가 엄숙하게 말했다.
‘아까부터 헤매 다닌 게 아냐. 그대는 20년 동안 길을 잃고 헤맸지.
언제까지 그렇게 헤매고 다닐 건가?‘
시인이 마침내 제게 무얼 일깨워주시려는 건가요?하며 묻자
구루는 한참 동안 응시하며 이윽고 입을 열었다.
‘그대를 구속하고 있는 건 다른 누구도 아닌 그대 자신임을 잊지 말게.
그대만이 그대를 구속할 수 있고 또 그대만이 그대를 자유롭게 할 수 있어‘


영원한 수수께끼.
언제나 자유로운 정신에 머무는 것...이것은 우리 모두의
인생화두가 아닐까!
.
.
가을의 문턱이면 인사를 건네는 명절 .
성인들의 의식처럼 치루어 지는 즐거운 명절이 언제부터 인가
가벼워 지고 추려지고 하였지만 여전히 힘들어 하고 있는 우리들,
인도 스승 구루의 말처럼
스스로 몸에 밧줄을 맬 것인지
풀어 버릴 것인지는 자신임을 잊지말고
조상을 기리며 예를 다함을 감사하게 여기며
아이들에게는 용돈으로 작은 즐거운 행복을 건네며
가족과 웃으며 즐길 수 있는 명절를 보냈으면 합니다^^*
스스로 자유로워 질 수 있는 방법 중 가장 쉬운
긍정과 감사로!
님들 구월의 기도에 한장 첩부합니다^^*
모두 행복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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