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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1-03-21 17:44
삼성증권 “동학개미운동 이어…법인 주식 매수규모 415% 증가”
 글쓴이 : 김송신
조회 : 1,879,7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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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주식은 ‘배당성향’, 해외는 ‘법인 전문분야’ 투자 경향지난해 ‘동학개미운동’으로 개인투자자의 주식 매수가 폭증한 가운데 법인들의 주식 투자도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증권은 지난해 1년간 법인 고객 3500여 개사의 투자현황을 분석한 결과 2020년 기준 법인의 주식 매수 금액이 5783억 원으로 집계돼 2019년 대비 415.7% 증가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년간 법인의 전체 주식 매수 금액의 합계를 웃도는 규모다. 올해 들어서도 2월까지의 월평균 주식 매수 금액이 2020년 월평균 주식 매수 규모보다 63.5% 늘어나 법인들의 주식매수 열기는 계속 이어지는 분위기라고 삼성증권은 설명했다.주식투자 규모뿐 아니라 주식투자를 하는 법인의 수도 크게 늘었다. 2020년 주식을 매수한 법인의 수는 2097개로 2019년(1002개)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부동산 투자가 규제부담이 커지고 확정금리상품의 절대 금리 수준이 낮아지면서 대안으로 법인 주식 매수가 늘어났다는 분석이다.실제 법인 고객들이 2020년부터 2021년 2월까지 투자한 국내주식 종목을 분석한 결과 대형 우량주, 배당주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법인 고객들의 국내 주식 매수 상위 종목의 대부분은 코스피 시장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 해당했다. 2020년부터 2월 말까지 법인고객이 매매한 국내 주식 상위 10개 종목(상장지수펀드(ETF) 제외)은 삼성전자, LG화학, SK하이닉스, 현대차 등이었다. 이들 매수 상위 10개 종목의 경우 2020년 평균 주가 상승률은 75.7%를 기록해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 상승률(30.8%)의 2배를 넘어섰다.해당 종목들의 경우 전체 시장(코스피·코스닥)에 상장된 종목의 평균 배당 성향(2020년 연간 기준)을 10%포인트 이상 웃돌았다.법인들의 해외주식 투자를 살펴보면 국내와 달리 매수 상위 10개 종목에 지난해 한 해 국내투자자의 해외주식 매수 상위 50위에 들지 않은 종목이 4개나 포함돼 있었다. 법인의 경우 자신이 영위하고 있는 산산업 분야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성장성 높은 글로벌 종목을 선택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삼성증권은 높아진 법인의 주식투자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부터 해당 프라이빗뱅커(PB)와 함께 본사 리서치, 상품부서들이 함께 법인별 맞춤형 주식 컨설팅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연구소’를 통해 글로벌 화두인 ESG 경영에 필요한 가이드라인을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ESG 컨설팅’ 서비스를 지난달부터 시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50개 이상의 기업이 신청했다.사재훈 삼성증권 채널영업부문장 부사장은 “단순 금리형 상품을 넘어 주식 등으로 운용 자산과 투자패턴이 다변화된다는 것은 투자 대상 선별과 사후관리, 관련 세제 등 법인고객이 원하는 관련 서비스도 복잡하고 다양해지고 있다는 의미”라며 “리서치, 상품개발 등 지원부문 전문가의 역량과 다년간 진행한 자산관리 경험을 토대로 법인 고객들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송정은 기자 euni@munhwa.com[ 문화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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