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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금감원 LH 직원 투기 의혹 조사 특수본에 5명 파견ⓒ News1(서울=뉴스1) 박기호 기자 = 금융감독원이 북시흥농협에 대해 이르면 다음 주 현장 조사를 실시한다. 북시흥농협은 투기 의혹이 제기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에게 무더기 대출을 해준 곳이다. 또한 금융위원회와 금감원은 정세균 국무총리의 지시로 확대되는 정부합동특별수사본부(특수본)에 5명을 파견, 수사와 개선책 마련을 지원한다.홍 부총리는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관계장관회의에서 “LH 투기 사건은 은행권 특정 지점에서 대규모 대출이 집단으로, 집중적으로 이뤄져 가능했다”며 “그러한 대출이 어떻게 가능했고 대출 과정상 불벌부당 또는 소홀함은 없었는지 맹점이나 보완점은 없는지 등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금감원 등 감독기관은 그 프로세스를 철저히 조사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9명의 LH 직원들이 100억원가량을 투입해 시흥 등지에서 농지를 사는 과정에서 북시흥농협에서만 총 43억원을 대출해줬다. 북시흥농협에서 대출이 집중된 것으로 드러나자 농협중앙회 차원에서 조사가 이뤄졌다. 금감원은 내주 현장 조사를 통해 홍 부총리의 언급대로 대출 과정에서 불법이 있었는지 등을 살펴볼 것으로 보인다.금감원은 일단 북시흥농협에 대해서만 조사를 집중하고 은행권 전반에 대한 조사는 아직 계획하지 않고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워낙 중요한 사안이기에 봐야 할 부분이 있는지 보겠지만 홍 부총리의 언급대로 왜 특정 점포에서 집중적으로 대출이 나갔는지를 봐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판단이 필요한 부분”이라면서도 “시중은행의 토지 담보 대출은 미미한 수준”이라고 했다. 그는 “금감원이 어느 정도로 (조사를) 할 수 있는지를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이와 별개로 금융위와 금감원은 특수본에도 인력을 파견한다. 금융위와 금감원은 총 5명을 지원하기로 했는데 현재 양 기관 간 파견 인력 비율을 논의하고 있다. 이들은 특수본에서 투기 의혹 대상자들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면 현행법 내에서 이들에 대한 금융권 대출 현황 등을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goodday@news1.kr▶ 네이버 메인에서 [뉴스1] 구독하기!▶뉴스1&BBC 한글 뉴스 ▶터닝포인트 2021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