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로장생/대메뉴3 > 장소 > 남부 폭염·열대야, 서울·경기 비 소식 [오늘 날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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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2월 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54회 무역의 날 행사에 참석한 전인장(왼쪽) 삼양식품 회장과 부인인 김정수 전 총괄사장. /연합뉴스

페이퍼컴퍼니를 통해 실제 거래 없이 수백억원대의 허위 계산서 및 허위 세금계산서를 발급한 혐의로 기소된 전인장(57) 삼양식품 회장이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서울북부지법 형사합의11부(재판장 마성영)는 허위 세금계산서 교부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 회장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 벌금 191억원을 선고했다고 21일 밝혔다.

재판부는 "전 회장은 실질적 거래가 없었는데도 세금계산서를 발급해 죄책이 결코 가볍지 않다"면서도 "다만 전 회장에게 동종 전과가 없는 점, 이미 자금 횡령에 대해서 2019년에 징역 3년형을 선고받고 확정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전 회장은 지난 2010년부터 2017년까지 재화나 용역을 공급받은 적이 없음에도 세금을 탈루하기 위해 페이퍼컴퍼니 두 곳에서 477억원 상당의 거짓 세금계산서를 발급한 혐의 등을 받는다.

앞서 전 회장은 2008~2017년 사이 삼양식품이 계열사로부터 납품받은 포장 상자와 식품 재료 중 일부를 자신들이 설립한 페이퍼컴퍼니로부터 납품받은 것처럼 꾸며 49억여원을 빼돌린 혐의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됐다. 전 회장은 구속 수감 중인 상태에서 재판을 받았다.

[이영빈 기자 bee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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